◀ 앵 커 ▶
설 연휴 첫날인 오늘(9),
공원묘지에는 성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여객선터미널은 고향을 찾아 내려온 사람들로
기쁨과 설렘이 가득했는데요.
김단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여수 공원묘지.
묘소 곳곳에 자란 잡초를 다듬고,
묘비도 깨끗이 닦습니다.
정성껏 준비해 온 음식도
한가득 꺼내 상을 차려냅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모여
먼저 떠나보낸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 INT ▶
김수남/여수시 문수동
"우리 사위가 회사 일 때문에 12시 40분인가 서울로 가야 해요. 그래서 아침에 이렇게 일찍 온 거예요."
어제(8)부터 귀성객들로 붐비는
여객선터미널입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설렘을 안고
하나 둘 배에 오릅니다.
이미 출항 30분 전부터 여객선은
짐을 실은 차와
귀성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 INT ▶
박범석/경기도 화성시
"할아버지 간식거리 같은 거나 필요하시다고 말씀해 주신 것들 그런 것들 사서... (뭐 하실 계획이신지?) 제사 지내고 일거리 같은 거 도와드리고..."
경기도에서 여수까지 차로 8시간.
또 배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를
들어가야 하는 고단함도 잊었습니다.
곧 만날 가족 생각에
표정에는 들뜸이 묻어납니다.
◀ INT ▶
김정수 이혜원/경기도 안산시
"자봉도 시댁에 큰 형님 보러 가요. 8시간 걸린 것 같아요. 설날이라서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설레기도 하고..."
갑진년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족의 품으로 향하는 사람들.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
연휴 첫날이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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