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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책 마련했다더니..또 폐수 유출-R

송정근 기자 입력 2017-07-05 07:30:00 수정 2017-07-05 07:30:00 조회수 0

(앵커)
비가 올 때몰래 폐수를 버리는 공장들 때문에 광주 풍영정천에서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여섯번째인데..대대적인 해결책을마련하겠다고 밝혔던 광주시는정작 감시엔 소홀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인근 하남산단에서 강산성 폐수가 유출돼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지 이틀째, 
풍영정천에서는 여전히 어른 손만한 죽은 물고기가배를 뒤집은 채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지난 3월과 4월 기름과 폐계면활성제가 유출되는 등 해마다 풍영정천이 폐수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온 다음날이면 강에 죽은 물고기가 떠오른다고 입을 모읍니다.
비가 내리는 틈을 타 폐수를 몰래 흘려보내는 공장들 때문입니다.  
(인터뷰)신도하/주민"비만 오면 아주 나쁜 폐수를 버리니까 비올때 보내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내려오니까 물고기들이 떼죽음해요.."
(인터뷰)정영만/주민"물고기가 뜰 때는 많이 뜨는데 또 악취도 있고, 버린 사람들이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죠..."
집단폐사가 잇따르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광주시는 지난 5월 환경오염사고를 예방하겠다고대대적으로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400억원을 투입해 완충저류시설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감시에는 소홀해 올해에만 고작 세 달만에 여섯 번째인 물고기 떼죽음이 되풀이 됐습니다. 
시민단체에선 되풀이 되는 하천 오염이 답답하다며 차라리 직접  감시하게 해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재/풍영정천 사랑모임 대표"사전에 시민들이 그걸 인지하고 들여다 볼 수 있고 그리고 지자체와 더불어서 사전조치 시스템으로 들어가서 같이 역할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편, 풍영정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하남산단은 노후산단으로유해화학물질 취급량이 연 8 만톤, 폐수 유출량은 하루 1만톤에 달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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