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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대 공동 유치..잠재적 갈등 요인은 '여전'

김주희 기자 입력 2024-01-29 18:54:23 수정 2024-01-29 18:54:23 조회수 0

◀ 앵 커 ▶

순천대와 목포대가 공동으로 

전남 의과대학 유치에 나서기로 합의했는데요

  

전남도와 도의회는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동부권을 중심으로 

정략적 접근 방식에 대한 반대 분위기와 함께 

총선 쟁점 이슈로 부상할 조짐까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순천대와 목포대학교가 최근 

전남 의대의 공동 유치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후속 세부 안 마련에도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 INT ▶

"순천과 목포에 부속병원을 두고 의과대학 자체는 순천대에 둘지 목포대에 둘지 양쪽에 다 둘지는 앞으로 논의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고요."  


전남도가 가장 먼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 대학의 결정을 적극 지지하고 

유치 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 INT ▶

"전라남도 온 도민의 30년 염원인 국립 의과대학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전남 의대 범도민추진위원회도 

최근 국회의사당 앞에서 

순천대 목포대와 함께하는 

전남권 의대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한껏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 SYNC ▶

"도민들의 상실감이 매우 큽니다. 이에 전라남도와 범도민추진위는 정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전라남도 국립 의대 신설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순천대와 목포대의 

전남 의대 공동 유치 결정과 관련해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전남 의대 유치 문제와 관련해  

정략적 접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부권은 인구 수가 80만명을 넘고   

고위험 산업 현장도 밀집해  

의과대학병원의 필요성이 절실한데,  

정치권이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번 총선 쟁점 이슈로 

부상할 조짐까지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동부권 총선 출마를 선언한 예비 후보들은 

전남 의과대학 유치가 

정략적 판단보다 전략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합니다.


전남 의대 유치가 성사되더라도 

또 다시 동서 지역 갈등이 반복될 될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

"처음에 뭐 의대 유치야 가능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 다음에 병원 문제가 또 발생할 것이고 병원은 그러면 목포 쪽에 둘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순천 쪽에 둘 것이냐..."


답보 상태인 전남 의대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순천대와 목포대가 합의한   

공동 유치 전략. 


하지만 자칫 예상치 못한 전남 지역 내 

또 다른 소모적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한 접근과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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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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