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앞으로 한 달 뒤면
여수상공회의소 임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3년 전 선거에서는
투표권 경쟁이 벌어지면서
지역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았는데요.
상공회의소가 금권 선거 논란을 불러온
'추가 회비 제도'의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여수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선거.
[C/G - 투명] 회원사의 투표로
먼저 43명의 의원을 선출한 뒤,
이들이 회장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회장 후보들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사들을
한 명이라도 더 의원에 당선시켜야 유리합니다.
이 때문에 3년 전 의원 선거에서는
투표권 확보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적게는 50만 원,
많게는 1천만 원의 회비를 추가로 낼 때마다
1개의 투표권을 더 얻을 수 있는데,
수많은 회원사가 이 제도를 이용하면서
1천 7백 표였던 투표권 수가
3천 8백 표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상의 회장 선거가
돈 선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었던
이유입니다.
◀ SYNC ▶ *여수상의 회원사 관계자*
"여수상공회의소가 회비가 모자란 것도 아니고 (사실상) 그건 불법 선거를 하는 건데..."
올해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모두 4명.
이번에도
과열·혼탁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상공회의소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의원 총회에서
추가 회비 제도의 폐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대기업과 영세업체의 투표권 격차가 심해
추가 회비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금권선거 논란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에는
대다수 회원사가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 SYNC ▶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
"추가 회비에 대해서는 의원님들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중지를 모아서 결론을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장 후보군 가운데 일부는
추가 회비를 금지하지 않으면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의원 총회의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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