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민주당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후보들의 과거 정치 이력과 경력 등을 두고
신경전이 불거지면서
벌써부터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회재 의원의 지역구인
여수을 청년위원회 SNS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글입니다.
[C/G 1] 조계원 예비후보가
과거 한나라당 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이력 등을 언급하며
'정치병자' 같은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합니다.///
대화방에 이 글을 올린 사람은
김회재 의원의 현직 비서관.
을 지역구 소속의 시의원 역시
이 글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나선 조계원 후보는
억지스러운 비방과 흑색전전이며,
김회재 의원 역시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SYNC ▶ *조계원 / 여수을 예비후보*
"사과가 없을 시 법적으로 강력히 조치할 것이며 당사자들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김회재 의원 측은
조 후보의 정치 이력에 대한 논란은
후보 검증 과정에서 직접 해명하면
될 일이며,
오히려,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재심 결정과 관련해
조 후보가 두 차례나 기자회견을 연 건
자신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맞받았습니다.
과거 정치 이력과 경력을 두고
후보 간 공방이 불거진 가운데,
유력 주자들에 대한 견제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C/G 2] 순천에 출사표를 낸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검사들이 가진 독단적 성향은
민주적 리더십과 반대되는 치명적 약점"이라며
현직 국회의원인 소병철 의원과
출마 예정인 신성식 전 검사장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천은 이미 검사정치 과잉"이고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두 유력 주자를 상대로
사실상의 선전 포고를 했습니다.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벌써부터 과열·혼탁 조짐이
불거진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2)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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