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23년을 돌아보는 기획보도,
오늘(27)은 사회·문화 분야입니다.
올해 전남 동부 지역은
노사 갈등과 각종 사건·사고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는데요.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10년 만에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이건희 컬렉션 등 굵직한 전시도 열렸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전남 동부권은
노사 갈등이 극심했습니다.
지난 5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간부가 경찰에 강제 진압당하는
과정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한국노총이 7년 만에
경사노위에 불참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SYN▶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지난 6월 7일)
"한국노총이 이런 상황에서 미흡하게 대처한다면
제2, 제3의 광양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양에서는 포스코 협력업체뿐 아니라,
포스코 역시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고
여수에서도 산단 입주기업인
비를라카본코리아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벌였습니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여수의 한 매립장으로
다른 지역 폐기물이 불법 반입되는
실태가 드러나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줬습니다.
◀INT▶ 김성준 / 여수시 폐기물관리과장 (지난 7월 18일)
"생활폐기물 사전 신고분에 대해서 285건에 대해서 매립장
직원 13명을 동원해서 저희들이 일제 특별단속을 실시했습니다."
50년 전 북한에 납치됐다
간첩으로 몰린 납북어부들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누명을 벗었습니다.
◀SYN▶ 신평옥 / 동림호 납북귀환어부 (지난 9월 8일)
"이 억울함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죽었다면 자식들에게
빚을 지어주는 것 같아 마음 편히 눈을 감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싣고
우주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 I N T ▶ 김윤희 (지난 5월 25일)
"너무 벅차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코로나19 펜데믹에서 벗어나면서
문화·예술 분야는
어느 때보다 풍성했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목표를 훌쩍 뛰어 넘는 980만 명이 찾아
7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INT▶ 방경화 / 900만 번째 관람객 (지난 10월 24일)
"처음에는 좀 얼떨떨했는데 이렇게 큰 행사에
당첨이 됐다는 게 정말 놀랍고요.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전남에서 처음 열린 종합영화제인
남도영화제는 26개 국, 영화 98편을 선보였고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두 번째
이건희컬렉션 전시를 개최해 관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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