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 일선 시군은 민선 8기 2년차를 맞아
대표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한 기틀을 다졌지만
이들 정책을 행정으로 녹여내기 위한
임기 후반을 준비해야 할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둔 지역 정치권은
어느 한 곳, 확실한 현역이 없다는 분위기 속에
지역 여당격인 민주당 내에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올한해 전남동부지역의
행정과 정치 분야를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한해, 여수시는
2012년을 재연할 2026년 섬박람회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비예산도 되살리며
민선 8기 2년차를 무난하게 마무리했습니다.
◀ SYNC ▶(1/2 김주희 R)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섬 박람회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정비하고, 섬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설립해서 해외 참여국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생활형숙박시설 논란과 함께
명확한 비전 제시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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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정원박람회에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로,
새로운 도시 구상을 제시했고,
동천의 국가하천 지정과 경전선 도심 우회를
이뤄냈습니다.
◀ SYNC ▶(10/11 김주희 R)
(문화의 옷을 입혀서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제 단순히 정원 하나만 가지고 꽃만 가지고 박람회를 치루는 것은 이번에 마지막으로 완성해서 보여드린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공공자원화시설 문제는
연말연시를 지나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논란의 불씨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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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안 규제 해소에 따른 경제영토 확장과
2조 5천억 원이 넘는 역대 최고의 투자 유치,
관광인프라 구축과 실물경제 활성화로
가장 살기좋은 도시가 된 광양시.
◀ SYNC ▶(5/2 유민호 R)
(신산업과 관련된 전후방 연관 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일자리는 물론 소득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정의 한 축인
시의회와의 불통 논란은
새해 광양시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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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와 국가산단 지정,
K-UAM과 스마트팜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고속도로와 철도망 구축 기반까지 마련한
민선8기 고흥군도 벅차고 숨가쁜 한해였습니다.
◀ SYNC ▶(3/20 최우식 D/I)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온 건 최초이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게...미래 전략산업, 우주산업이 고흥에서 추진된다는 게, 우리 고흥이 이제는 우주산업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그러나, 4년 임기의 절반이 코앞인 고흥군의
10년후 인구10만 기반 구축이란 비전은
여전히 신기루같은 난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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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판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의대 유치와 현수막 정치 등을 둘러싼
극명한 입장차가 지역간, 진영간 갈등을 낳았고
순천 선거구 획정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전남동부권을 확실한 교두보로 삼아
서진 정책을 펴겠다는 국민의힘.
계속되는 당대표 사법리스크 우려에
분당 위기까지 겪은 민주당은 호남 텃밭에서
인기 없는 현역과 경쟁력 부족한 신인들이
일찌감치 공천 경쟁을 시작해
싸늘한 선거의 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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