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순천시 선거구에 대한 2개구 분구 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지역 사회가 크게 환영했는데요.
이 안을 두고 전남 지역 내 입장이 분열되는
모양새입니다.
자칫 지난 총선 때
게리멘더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지난 5일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는
순천시 선거구에 대한 단독 선거구 분구 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순천 해룡지역이
광양구례곡성과 병합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지역 사회는 크게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내에서 이상 기류가 잇따라 감지되고 있습니다.
[CG] 최근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
선거구획정위의
순천 선거구 단독 분구 안이 포함된
전국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에 유리한 안이라고 포문을 연 겁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의
국회의원 의석 수 구도가
새롭게 재편되는 것을
불편해 하는 분위기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동부권 내에서는 국회 내 정개특위에서
선관위 획정안을 만지작거리다
최악의 경우
진전없이 결국 원점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조심스럽게 새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역 정치권은 획정안에 대한 이상 기류에 대해
크게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순천시장이 본인의 SNS를 통해
분구에 대한 입장을 밝힌데 이어
순천시의회도
순천 단독 분구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 SYNC ▶
"게리멘더링의 발생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국회의원 개인의 사리사욕이다. 정당 별 밥그릇 싸움을 비롯해 현역 의원들의 이해득실에 따른 것이다."
앞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순천 시민들을 무시한 언사라고 공개 비판했고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도
순천시 선거구 분구에 대한
민주당 당론을 명확히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싸늘한 지역 여론에
민주당 소병철 의원도
급히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CG] ◀ INT ▶
"선거구 정상화라는 말을 쓰죠. 왜냐면 논리적인 순서가 해룡을 게리멘더링을 시켜버렸잖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바로 잡아주라. 바로 잡았더니 순천이 인구 1위 도시로 올라섰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이 맞겠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게리멘더링으로
기형적으로 나뉜 순천시 선거구.
이번 총선만큼은
순천 선거구를 되찾고 분구까지 시키자는
지역의 요구가
국회 정개특위의 최종 결정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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