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6)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전남에서는 1만2천여 명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험을 봤는데요.
현장을 찾은 부모와 선생님들은
진심을 다한 응원을 건네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랐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험장 입실 시간이 다가오자,
수험생들이 속속 교문 안으로 향합니다.
어머니는 시험 준비로
고생한 딸을 꼭 껴안아 줍니다.
긴장되는 건 부모도 마찬가지.
멀어지는 딸을 보며 아버지는 발을 동동 구릅니다.
◀ INT ▶ 강우평 / 수험생 학부모
"우리 딸이 학교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울컥하더라고요.
바라는 점은 그동안 열심히 갈고 공부했던 거 실수하지 않고 원하는 꿈 이루도록."
코로나19 이후 '노마스크'로 치러진 올해 수능.
열띤 응원 대신 후배들과 선생님은
핫팩을 쥐여주며 차분한 응원을 건넵니다.
◀ INT ▶ 오가원 / 광양여자고등학교 2학년
"수능 잘 봐서 모두 좋은 대학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대박!"
◀ INT ▶ 김대중 / 전라남도교육감
"우리 수험생들이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하루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랍니다."
전남에서는 46개 시험장에서
당초보다 약 1천200명이 불참해
1만2천여 명이 일제히 시험에 돌입했고,
결시율은 9.18%를 기록했습니다.
◀ st-up ▶
"영하권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오후 내내 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쌀쌀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자 교문이 열리고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역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빠져 나옵니다.
자리를 지켰던 부모들은
우산을 씌워주며 격려했고
한결 홀가분한 마음이 된 수험생들은
밝은 표정으로 미래를 기대했습니다.
◀ INT ▶ 박형규 김도현 / 수험생
"솔직히 홀가분한 마음이 크고요. 이제 놀 일만 남은 것 같아서
대학 가서 그런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일단 친구들이랑 그동안
못 놀았던 그런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고요."
이번 수능은 정부 방침으로
이른바 킬러문항이 빠졌지만,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고
다음 달 8일 성적표를 배부합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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