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기명 여수시장을 향한
시의원들의 비판과 쓴소리가
회기 때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선 8기가 1년 이상 지났지만
도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이나
차별화된 정책을 보여주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겁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여수시의회 마지막 회기를 시작하는
본회의 자리.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이미경 의원이
집행부석에 앉아 있는
정기명 시장을 겨냥해
민선 8기 시작 이후
어떤 성과가 있었냐고 따져 묻습니다.
◀ SYNC ▶ *이미경 / 여수시의원(어제(14))*
"(취임) 이후 16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시장님께서 추진한 시정 운영의 성과가 보이십니까?"
정 시장을 향한 질타는
지난달 임시회에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 SYNC ▶ *김종길 여수시의원 / 지난달 임시회*
"취임 후 무엇을 했냐는 질문을 받으시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악수하고 웃어준다고 넘어가는 시민들 절대 없습니다."
이에 앞서 올해 초에는
정 시장의 리더십 부족을 꼬집는
노골적인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 SYNC ▶ *강재헌 여수시의원 / 지난 3월 임시회*
"최근 시중에 떠도는 말이 어떤 것인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꼭 그렇지는 않지만, 불통이 가더니 먹통이 왔다는..."
시의원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시장에 대한 평가를 언급하며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의대와 생활형 숙박시설 등 여러 현안에서
이렇다 할 결단력과 추진력,
갈등 해결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구체적인 비전과 실행 계획도 찾아볼 수 없어
지역 발전의 기회마저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입니다.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순천시가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크게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 INT ▶ *김대희 / 여수YMCA 사무총장*
"정기명표 저작권이 달려있는 정책 영역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면이 있어요. (정책의) 우선순위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과정, 이것이 시장이 지녀야 될 정책적 결단 의지가 아닌가..."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와
경쟁력을 잃고 있는 주력산업 등
만만치 않은 여건에서
70여 개의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에
민선 8기 남은 2년 8개월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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