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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성과 보여달라"...정기명 시장 '성토'

문형철 기자 입력 2023-11-15 20:58:05 수정 2023-11-15 20:58:05 조회수 1

◀ 앵 커 ▶



정기명 여수시장을 향한

시의원들의 비판과 쓴소리가

회기 때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선 8기가 1년 이상 지났지만

도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이나

차별화된 정책을 보여주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겁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여수시의회 마지막 회기를 시작하는

본회의 자리.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이미경 의원이

집행부석에 앉아 있는

정기명 시장을 겨냥해

민선 8기 시작 이후

어떤 성과가 있었냐고 따져 묻습니다.



◀ SYNC ▶ *이미경 / 여수시의원(어제(14))*

"(취임) 이후 16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시장님께서 추진한 시정 운영의 성과가 보이십니까?"



정 시장을 향한 질타는

지난달 임시회에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 SYNC ▶ *김종길 여수시의원 / 지난달 임시회*

"취임 후 무엇을 했냐는 질문을 받으시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악수하고 웃어준다고 넘어가는 시민들 절대 없습니다."



이에 앞서 올해 초에는

정 시장의 리더십 부족을 꼬집는

노골적인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 SYNC ▶ *강재헌 여수시의원 / 지난 3월 임시회*

"최근 시중에 떠도는 말이 어떤 것인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꼭 그렇지는 않지만, 불통이 가더니 먹통이 왔다는..."



시의원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시장에 대한 평가를 언급하며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의대와 생활형 숙박시설 등 여러 현안에서

이렇다 할 결단력과 추진력,

갈등 해결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구체적인 비전과 실행 계획도 찾아볼 수 없어

지역 발전의 기회마저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입니다.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순천시가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크게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 INT ▶ *김대희 / 여수YMCA 사무총장*

"정기명표 저작권이 달려있는 정책 영역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면이 있어요. (정책의) 우선순위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과정, 이것이 시장이 지녀야 될 정책적 결단 의지가 아닌가..."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와

경쟁력을 잃고 있는 주력산업 등

만만치 않은 여건에서

70여 개의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에

민선 8기 남은 2년 8개월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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