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선거가
넉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021년 당시, 과열 선거로
적지 않은 잡음과 논란이 일었는데요.
여러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시작되는 모양새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3월 초 치러질 예정인
여수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선거.
선거를 넉 달여 앞두고
벌써부터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마평에 오른 기업인은 5명.
[C/G] 현 이용규 회장과
김철희, 문상봉 부회장,
박정일, 한문선 상의 의원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됩니다.///
이용규 회장은 상황을 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나머지 인사들은
상의 내부의 갈등 봉합과
지역 업체 활성화 등을 내세우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상의 회장 선거는
먼저 의원 40여 명을 뽑은 뒤
이들이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는
간접 선거 형태로 치러지는데,
일각에서는
박용하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변수로 꼽고 있습니다.
불법 후원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 전 회장과 가까운 입지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SYNC ▶
"검찰에서 어떤 입장을 표명해버리면 상대 쪽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죠. 가장 큰 핵심 변수죠."
후보군 가운데 일부는
이용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면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
현 회장의 거취도 변수로 지목됩니다.
물밑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투표권 확보 전쟁이 벌어지면서
적지 않은 지탄을 받은 데다,
검찰 수사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에는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 SYNC ▶
"자꾸 대립구도로 가서는 안 된다. 경제 단체로서 우리가 어떻게 가야 될 것인지 냉철하게 봐서 추대 형식으로 가는 게..."
하지만, 후보군 가운데 다수가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후보가 한 명으로 좁혀질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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