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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칠라‥"고흥해경 필요"

유민호 기자 입력 2023-10-23 00:00:00 수정 2023-10-23 00:00:00 조회수 10

◀ 앵 커 ▶

전남 동부 지역 바다의

치안 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흥 해양경찰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수에 해경이 있지만,

관할 면적이 넓고 선박 수도 많아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겁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박 100여 척이 있는 고흥 풍남항.



여수해경 소속 풍남출장소가 설치돼

인원이 상주했었지만, 지난 2019년부터

녹동파출소에서 정기 순찰을 오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민들은 사고 대처가 늦어지거나,

치안 공백이 생길까 우려합니다.



◀ INT ▶ 김지현 / 고흥 풍남서풍 어촌계장

“여자만하고 득량도가 있기 때문에 해안선이 너무 깁니다.

사실 여수해경 관할 구역에서는 조금 멀다고 봅니다.”



고흥은 해안선이 894킬로미터에

달하고 등록 어선만 4천 척이 넘습니다.



치안 수요가 늘 존재하지만,

여수해경이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흥에 해양경찰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고,

지난달 군민 3천800여 명은

해경에 이를 촉구하는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 st-up ▶

“국회 국정감사에도 고흥해경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국회 농해수위 위원인 김승남 의원은

해경에 대한 국감에서

전남 동부권 중심 해역의

치안 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흥해경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수해경이 고흥 전역과

보성 일부 해역을 포함해

경남 서부와 제주 인근까지 관할하고 있어

업무량과 통솔 범위가 과도하다는 겁니다.



지난해 신설된 경남 사천해경과

비교하면 관할 면적이 6배 이상 넓고,

관리할 선박 수도 2배 이상 많습니다.



◀ SYNC ▶ 김승남 / 국회의원

“어선 사고, 해상 범죄 이런 것들이 갈수록 줄지 않고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해경 조직이 좀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



김 의원은 해경을 신설하려면

행정안전부 등 정부 논의가 필요하다며,

고흥군과 협력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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