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얼마전 화순군에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세 만 원으로
임대주택을 제공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여수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여수만의 청년 주거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년인구 확보와 지역활성화는 물론
직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구유출로 공실이 발생하고 있는
여수 곳곳의 부영 임대아파트 단지.
특히 여서동과 문수동 지역의 임대아파트는
여문지구 침체로 900여 세대가 비어 있습니다.
비어있는 임대주택을 청년들에게
1만 원이란 파격적인 금액으로 제공해
인기를 끌었던 화순군의 '만원 주택' 정책.
여수시의회와 여수시도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6일
화순군청 관계자와 청년 등 40명이 참석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천 등 인근에서
출퇴근하는 인구를 유치할 수 있고,
공실로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송하진 / 여수시의원
"여수만의 특색있는 청년·신혼부부 주택이 성공할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여수의 경우, 무엇보다 여수산단의
중소기업체들이 이 정책을 반기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애초 여수 근무를 꺼리는데다
대기업과 달리 사택을 지어 제공하기도
어려웠던 탓에 신입사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입니다.
◀ INT ▶
김영삼 /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여수지회장
"설문조사를 해보니까 (청년들이) 주거를 지원해주면 여수에 있는 기업에 자기들은 지원을 해가지고 근무를 하겠다."
뿐만 아니라 여수에 고용된 외지 청년들이
장기 근속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INT ▶ 박성주 / 청소년터전 대표
"친구(청년)들이 여기에 오래 생활하지를 못해요. 외지에서 온 청년들 같은 경우는 일단 주거에 비용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
여수시의회는, 이처럼 지역에도
청년 주거 지원책이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산단의 중소기업과 비용을 분담해
'만원 주택' 공급 규모를 점차
늘려가는 방안을 여수시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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