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동료 교사의 '성추행·성희롱'..학교 묵인 의혹

김단비 기자 입력 2023-10-04 19:37:50 수정 2023-10-04 19:37:50 조회수 0

◀ 앵 커 ▶

고흥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남교사가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흥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최근, 이 학교 40대 교사가

동료 교사들을

성추행,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에서

다른 교사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말과

횟수를 물어보는 등

성별에 상관없이 동료 교사들에게

성추행, 성희롱을 수시로 일삼았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교사만 3명.



전라남도교육청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3주 가까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SYNC ▶

전남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지원 요청해서 우리가 상황지원단이 있어서 전문가들이 지금 1차 조사를 했어요."



학교 측은 조사가 시작되자 마자

피해 교사와 가해 교사를

분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사의 성추행,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 SYNC ▶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민원을 제기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그렇죠, 없었죠. 전혀 못 들었죠."



하지만 취재 결과

지난달 초 이미

내부에서 먼저 문제가 불거졌지만

학교 측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교측에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자

피해 교사들이 교육부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 SYNC ▶

전남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전혀 이 내용을 모르는 맥락이라 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학교 내 구성원들끼리 있었던 일이라."



가해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는

다음 주 열리는

성고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