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일(28)부터 엿새 간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은 먹거리와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한 손님으로 북적였습니다.
◀ 리포트 ▶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천 아랫장입니다.
장날에다 엿새간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 골목마다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떡집에서는 정갈히
포장된 송편이 쉴 새 없이 팔려나갑니다.
불판 위로 빈틈없이
노릇노릇한 명태전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익어갑니다.
가정에서 만들기 어려운
명절 음식을 사서 먹는 문화 덕에
대목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 INT ▶ 조미점 / 시장 상인
“요즘에는 다 사다 먹어요. 옛날에는 떡만 사다 먹었는데 요즘에는
전을 다 사서 먹어요. 안 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우리 전이 맛있다고.”
긴 명절 연휴의 설렘과
오랜만에 가족을 보는 반가움에
전통시장은 활력이 가득합니다.
◀ INT ▶ 안현정 오진철 / 손님
“여기가 시댁이라서 아랫장에 처음 와봤는데요. 볼거리도 너무 많고
아기 낳고 오니까 아기한테 볼거리를 많이 보여줄 수 있고 물건도 저렴하고.”
◀ INT ▶ 양순례 / 시장 상인
“사람이 많이 와서 많이 파니까 기분 좋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팔았다고 보죠. 배나 더 팔았습니다.”
다만,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양손 가득 물건을 담기가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 INT ▶ 공갑숙 / 손님
“자식하고 온 식구가 다 오니까 같이 먹으려고 왔습니다.
(물가 오른 게 실감이 되세요?) 무지 많이 올랐어요. 2년 전에 비해서 2배 올랐어요.”
경기 불황에도 명절을 맞아
모처럼 활기가 돈 전통시장이
본격적인 한가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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