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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상 첫 파업하나‥이번 주 기로

유민호 기자 입력 2023-09-05 20:40:00 수정 2023-09-05 20:40:00 조회수 0

◀ 앵 커 ▶

포스코가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갈림길에 섰습니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스무 차례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노조는 찬반 투표 등 절차를 밟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단협에 나서 스무 차례 교섭을 벌였습니다.



[ CG ]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과

조합원에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 인센티브 제도 신설 등 요구했습니다. //



양측은 석 달간 마주 앉아

협상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최근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직원의 최근 5년간

평균 임금 인상률은 2.1% 수준.



여기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1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 받은 것도 자극이 됐습니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사측이 제시안을 제대로 내놓지 않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신재호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 광양지부장

"조금 무성의한 대답으로 차후에 (제시안을) 주겠다. 빠른 시일에 주겠다.

그래서 저희는 날짜까지 말씀을 드렸어요. 언제 주실 수 있냐. 날짜를 정확히

말해주지 않았고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교섭은 불필요하다 생각이 들어서."



포스코는 노조에 복귀를 촉구하면서

향후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CG ]

최근 김학동 부회장은

모든 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를 정해 놓은 것처럼 빠르게 진행된

임단협 흐름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급 차질 시

막대한 페널티를 맞을 수 있다며,

구성원 설득에 나섰습니다. //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는 6일과 7일 광양과 포항에서

연이어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파업 여부와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만약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파업이 결정되면 포스코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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