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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구애 나섰지만...민심 잡기 '역부족'

문형철 기자 입력 2023-08-31 20:40:00 수정 2023-08-31 20:40:00 조회수 1

◀ANC▶



이렇게 국민의힘 지도부가 순천을 찾아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지만

싸늘한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부와 당이 변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선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기차역을 빠져나오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질타를 쏟아냅니다.



◀SYN▶

"해양투기 방조하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남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인재 등용을 약속하며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습니다.



◀SYN▶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그 진정성이 전남도민의 마음에 닿아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잼버리 파행 사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진 데다,



이에 대한 정부와 집권 여당의 대처도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INT▶ *김양수*

"잘못된 건 잘못된 거라고 국민들한테 사죄하고

앞으로 계속 나가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나라가) 자꾸 후퇴하는 것 같잖아요."



◀INT▶ *김석 / 순천YMCA 사무총장*

"역사 논쟁으로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고,

국민들을 갈라치기하고 있고, 줄 세우기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환영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내년 총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의 불모지에서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온 출마 예정자들에게

지금 같은 분위기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INT▶*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수도권이 위기라고 느낄 정도면

전남지역 같은 경우에는 그 위기가 2배, 3배로

다가오는 것이겠죠. 불필요한 역사 논쟁을 할 시간에

국민들의 삶, 전남 도민들의 내일을 챙기는 노력을..."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전남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낼 계획이지만,

각종 논란으로 요동치고 있는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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