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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모집하고 군량미를 확보하는 등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하러 가는 길을
'조선수군재건길'이라고 하는데요..
전현직 교사들이
경남 진부에서 진도 벽파진까지
500km를 걷는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허연주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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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그늘한점 없는 길을
묵묵하게 걷고 또 걷습니다.
전남의 전현직 교사로 구성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 재건길 답사단입니다.
지난 8월 3일 경남 진주를 출발한 이들은
벌써 20일 넘게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전남 진도 벽파진으로
그 거리만 500여km에 달합니다.(반투명CG)
(s/u) 이곳 회령진성은 이순신 장군이 배 열두척을
회수해서 조선수군을 재건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전현직 교사들은 하루에 25km를 걸으며
낮에는 이순신 유적지를 찾아 참배하고
저녁에는 이순신 장군의 마음가짐으로
한자리에 모여 토론도 한다고 합니다.
◀INT▶ 김홍렬 / 교사
"주변 사람들에게 교육적인 요소가 참 많다,
이것을 활성화해보면 좋겠다..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계속하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장흥지역 초등학생들도
교사들의 이순신길 걷기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발자취를 따라 걸을때
아이들도 이순신 장군과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INT▶ 임도현 / 장흥 명덕초등학교 5학년
(회령진성을 향해서 친구들과 걸어가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이순신님도 더 알고 이렇게 같이 걸어보니까 명량해전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선생님들은 걷기 대장정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교육자료 등을 제작해
전국 학생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INT▶ 정성일 / 전남교육청 지리산학생수련소장
"(이순신길이 그동안) 활용되지 않고 있었는데
퇴직교원들과 현직 교원들이 함께 길을 걸어보면서
학생들의 교육과정으로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INT▶ 신민호 / 전남도의원
"이순신 길을 잘 스토리텔링해서 남도의병의 정신이
깃든 호국 순례 관광의 길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조선수군 재건길 답사단'은
명량대첩축제가 9월 8일 진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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