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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1천만 도시 여수...수산도 관광도 '비상'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8-24 20:40:00 수정 2023-08-24 20:40:00 조회수 3

◀ANC▶

오늘(24)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한 해 1천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여수는

수산업과 관광업 등

지역 전반에 걸친 파장이 예상되면서

반발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수 수산시장.



휴가철이 무색하게 손님 한 명 없이 고요합니다.



매대를 지키는 건 상인뿐,

어항마다 팔지 못한 수산물이 한가득입니다.



◀INT▶

김희애/여수 수산시장 상인

"지금 그 소리 듣고 나서는 아예 없어요.

손님들은 상인뿐이야. 아예 사러 오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추석 대목을 앞두고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경기 침체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까지 시작되면서

판매가 위축될까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INT▶

장봉임/여수 교동시장 상인

"소비자들이 그러더라고요. 전복을 사면서

오늘만 먹으면 내일부터는 못 먹겠네요 그래요."



◀ st-up ▶

"수산업을 시작으로 연관 산업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업계도 비상입니다."



숙박업은 오염수 방류 전부터 타격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여수지역 올여름 휴가철 입실률은

평년 대비 70%에 그쳤습니다.



◀INT▶

김태균/대한숙박업중앙회 전남남부지회장

"해양과 수산물 먹거리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도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격탄을 안 맞을 수 없는..."



관광객들도 좀처럼 불안을 떨쳐내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수산물을 먹어도 괜찮은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INT▶

김환영 문말순/관광객

"괜찮다고 하니까 괜찮은 가보다 생각은 하는데 찝찝하죠.

믿고 먹어도 될지 (제사상에) 올려도 될지..."



정치권과 환경·시민단체들은

오염수 방류를 놓고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SYN▶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8월 24일 '이용선의 라디오전망대')

"수산물 판매가 막혀서 피해를 입게 되면

우리는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되냐... 이것을 퉁쳐서

너희들 괴담 믿는 거냐 정부가 이렇게 해버리면..."



◀SYN▶

강흥순/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순천여수광양공동시민행동

"대통령실이 나서서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일본 정부의 하수인처럼 행동하고 있다."



시민들은 또

과도한 불안감 조성을 막기 위해

정부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요구했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 사회 전반에 상당한 반발과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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