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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한 해 1천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여수는
수산업과 관광업 등
지역 전반에 걸친 파장이 예상되면서
반발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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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수 수산시장.
휴가철이 무색하게 손님 한 명 없이 고요합니다.
매대를 지키는 건 상인뿐,
어항마다 팔지 못한 수산물이 한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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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여수 수산시장 상인
"지금 그 소리 듣고 나서는 아예 없어요.
손님들은 상인뿐이야. 아예 사러 오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추석 대목을 앞두고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경기 침체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까지 시작되면서
판매가 위축될까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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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임/여수 교동시장 상인
"소비자들이 그러더라고요. 전복을 사면서
오늘만 먹으면 내일부터는 못 먹겠네요 그래요."
◀ st-up ▶
"수산업을 시작으로 연관 산업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업계도 비상입니다."
숙박업은 오염수 방류 전부터 타격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여수지역 올여름 휴가철 입실률은
평년 대비 70%에 그쳤습니다.
◀INT▶
김태균/대한숙박업중앙회 전남남부지회장
"해양과 수산물 먹거리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도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격탄을 안 맞을 수 없는..."
관광객들도 좀처럼 불안을 떨쳐내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수산물을 먹어도 괜찮은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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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 문말순/관광객
"괜찮다고 하니까 괜찮은 가보다 생각은 하는데 찝찝하죠.
믿고 먹어도 될지 (제사상에) 올려도 될지..."
정치권과 환경·시민단체들은
오염수 방류를 놓고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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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8월 24일 '이용선의 라디오전망대')
"수산물 판매가 막혀서 피해를 입게 되면
우리는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되냐... 이것을 퉁쳐서
너희들 괴담 믿는 거냐 정부가 이렇게 해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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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흥순/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순천여수광양공동시민행동
"대통령실이 나서서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일본 정부의 하수인처럼 행동하고 있다."
시민들은 또
과도한 불안감 조성을 막기 위해
정부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요구했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 사회 전반에 상당한 반발과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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