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도심뿐 아니라 지역까지 마약 관련 범죄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마약을 공급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베트남 외국인들이 해경에 붙잡혔는데요.
이들은 SNS에 버젓이
마약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전남 여수시 여서동의 한 노래방입니다.
해양경찰들이 들이닥쳐
샅샅이 뒤지기 시작합니다.
직원 휴게실, 이불을 걷자
초록색 알약이 담긴 봉지가 나옵니다.
마약류 중 하나인 엑스터시입니다.
업주에게 마약 소지 혐의를 추궁하자 부인합니다.
◀SYN▶
여수해경
"변명의 기회가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저는 몰라요.)"
엑스터시 3정 외에
가루 마약을 흡입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빨대와
마약 소분용 비닐봉지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 st-up ▶
"이곳 노래방에서 마약을 불법 유통한
판매자와 투약자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베트남 국적의 20, 30대로
노래방 업주를 제외하고,
도우미 등 3명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이들 중 결혼 이주여성이 두 명이었고,
한 명은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피의자들은 베트남 외국인만 사용할 수 있는 SNS에
"물건이 도착했다", "새로운 제품이 있다"고
홍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개월에 걸쳐 잠복수사를 벌인 해경은
마약을 판매한 두 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투약한 두 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
나기윤/여수해양경찰서 외사계장
"피의자들이 서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마약 입수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요.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마약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투약자가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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