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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들이 불황 속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 개발을 마친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 이른바 'CCUS'의 경우
막대한 공적 예산 투입 문제로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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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의 석유화학, 정유, 철강산업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7천 726만톤입니다.
전남 전체 배출량의 9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탄소 중립 사회로 전환을 위한 전략대로면
지역의 기업들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 수준까지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해야 합니다.
여수산단 기업들이 최근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탄소 제로를 위한 기술 개발과 시설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GS칼텍스 등 일부 기업들은 생산 시설의 연료 비중을
LNG와 수소로 과감하게 전환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공동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양산 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등
경쟁 업체들 간 전략적 제휴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단 기업들은 CCUS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 활용하는 기술로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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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권 여수권은 CCUS 기술 중에서도 포집과 활용 기술과
관련된 상용화에 핵심 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단 기업들은 탄소중립 산업 정책 포럼을 결성하고
CCUS 원천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까지 시도하고 있지만
막대한 공적 예산 투입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수상의 주최로 열린
CCUS의 여수산단 추진 전략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들이 공유되고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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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US 상용화를 위해 지역의 관로 개설에 대한 예산이나
관로가 위치할 부지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매우 필요한 상황을 이번 토론회에서 충분히 공유할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여수로 도약을
선언한 여수산단 기업들.
하지만 아직 탄소 중립을 준비하는
국제사회와 보폭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어서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적지 않아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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