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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호우 피해 속출... 모레까지 400mm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7-17 19:15:24 수정 2023-07-17 19:15:24 조회수 0

◀ANC▶

전남지역에 주말에만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주암댐은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류에 들어갔는데요.



전남 동부권의 경우 모레까지 40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비상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과 나무가

요양원을 덮친 건 어제(16) 오후 3시쯤.



물을 머금은 토사가 흘러들면서

옹벽은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고,

컨테이너는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설에 있던 환자와 직원 60여 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SYN▶

요양원 관계자(음성변조)

"쾅하고 토사가 내려온 것 같습니다."



오늘(17) 오전 6시 45분쯤에는

토사에 미끄러진 시내버스가

해안가 벼랑 난간에 걸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주말 이틀 동안

26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여수 돌산에

호우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INT▶

정인택/여수시 돌산파출소장

"(도로를) 통제하고 30분 이내 갑자기 굉음 소리가

나더니 무너진 거죠. 만약에 양방향 안 막고

차량이 통행하고 있었다면 큰 사고가..."



수문을 모두 연 순천 주암댐에서

폭포수처럼 물이 흘러내립니다.



지난 2월만 해도 마른 바닥을 드러냈던

주암댐 저수율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가뭄이 아닌 홍수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 st-up ▶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에서는

초당 50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댐 방류량이 늘면서

저지대 농경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

조조형/순천시 주암면

"물에 안 잠기고 정상적으로 큰 거하고

물에 잠겼다 두 번, 세 번 물에 잠기다 보면

세균이 안 달려들 수가 없죠."



지난 14일부터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는 2백여 건.



전남 동부권에는 모레(19)까지

4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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