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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7개월의 대장정이
누적 관람객 540만 명에 육박하며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난 4월 개막 당시, 150만 송이의 튤립을 선보이며
신의 한수라고 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경관정원이
이번에는 175만 송이의 여름 꽃으로
박람회 후반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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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개막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주말, 석달 보름, 정확하게 절반을 넘겼습니다.
누적 관람객수는 538만 9천여 명으로,
이미 목표 대비 67%를 넘어섰습니다.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와 함께
개막 당시 가장 인기를 끌었던 26ha의 광활한 경관정원은
150만 송이의 화사한 튤립과
유채, 비올라, 리나리아 등, 봄꽃의 향연으로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택지 개발을 앞둔 유휴지를 활용해
백여년 전 동천의 굽이진 형태와 순천만 갯골을 형상화하면서
두달반 만에 43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박람회 시작을 봄꽃이 만반할 경관정원이 열었다면,
남은 절반의 박람회도 여름꽃으로 새단장을 마친
경관정원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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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저희들이 연출했던 튤립은 굉장히 꽃도 크고 화려했던 그런 색감이었다면, 여름가을 꽃은 좀더 은은하지만 사람들한테 포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줄 수 있게끔 11종의 색감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순천시는
봄철 경관정원에 심었던 튤립 구근을 시민들에게 모두 나눠주고
버들마편초와 천일홍, 칸나 등, 11가지 여름꽃과 함께
코스모스까지, 175만 송이의 꽃 식재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동천과 순천만 형상에
미래 삶의 터가 공존하는 컨셉트이 더해졌고,
여름 우기를 대비한 서양 정원식 배열도 돋보입니다.
경관정원에 들어간 예산은 총 59억 원.
이 예산의 대부분은
필요한 꽃을 지역 화훼농가에 100% 계약재배하고,
주민들에게 인건비를 주고 꽃을 심는데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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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꽃,가을꽃을 준비해가면서 여름철 재해대책가지 같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비가 많이 내렸을 때를 대비해서 형태 자체를 기하학적인 배치를 해서 비가 많이 오더라도 바로 시민들께서 관람할 수 있게...)
이번 박람회의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전무후무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경관정원.
신의 한수와도 같은 경관정원의 여름꽃은
이번 주말부터 절정의 꽃 대궐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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