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여수시가 최근 기본 계획을 바꾸는 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최 시기와 기간, 장소, 예산 등을 대폭 수정해
박람회의 전체적인 규모를 키워보겠다는 건데
전남도와 의회도 공감하고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달 동안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관내 도서 지역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여수 세계섬박람회.
최근 섬박람회의 종합기본계획까지 도출된 상태지만
지역 내에서는
행사의 전체적인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단 전남도와 여수시, 여수시의회에서도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212억원에 그치고 있는 사업비를
5배 이상 키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건데,
전남도도 이 부분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INT▶
"저는 천억원 이상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거기에 따른 지원은 전라남도에서 특히 국가하고 각
부처하고 관련된 사업과 연계해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개최 기간 한달에 대한 연장 여론에 대해서도
여수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가 3개월 동안 진행됐고,
인근 순천시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7개월 동안이나 개최되고 있는데
섬박람회는 준비하고 있는 컨텐츠를
모두 담아내기에 개최 기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입니다.
◀INT▶
"너무 짧지 않냐. 어찌 됐던 행사를 준비한다고 많은 돈을
투자하고 몇 년 동안 온 시민을 동원하고 행정력을 쏟았는데
그거 한 달 가지고 되겠냐. 너무 아쉽지 않냐..."
또한, 섬박람회의 개최 시기에 대한 우려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개막일이 7월 중순인데
올해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하고 있는 장마처럼
우기와 겹치게 될 경우,
관내 도서 일원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게 될
섬박람회의 흥행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INT▶
"이걸(개최 시기) 바꿨으면 하는 의지를 가져 줬으면 하는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한번 지적은 하겠습니다.
우기 때이고 태풍 오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
섬박람회의 틀을 바꿔 전체적인 규모를 키워보자는 데
전남도와 여수시, 여수시의회까지
공감대를 갖고 있는 상황.
하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행정안전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여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