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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동자들이 19년 만에
전국적인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동부 지역에서는
순천 성가롤로병원과 순천의료원이
파업에 참여했는데,
대체 인력을 투입하면서 차질을 최소화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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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사람으로
북적대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입니다.
병원 곳곳에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필수 인력을 뺀
병원 노동자 약 180명이 파업에 참여해,
서울로 상경 투쟁을 떠났습니다.
개원 이래 첫 파업으로
병원 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했습니다.
다만, 외래 진료를 축소하는 등
일부 차질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INT▶ 권선악 / 순천시 황전면
"파업 한다고 예약 손님만 받았어요. 많이 걸려요 시간이."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총 14개 의료기관 1천500여 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합니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성가롤로병원과 순천의료원이 포함됐습니다.
코로나19 전담 병원 역할을 한 뒤,
회복기를 거치고 있는 순천의료원은
아직 환자 수가 많지 않아
의료 공백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병원 노동자들은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1대5로 맞추고,
의사 확충과 공공의료 확대 등
7대 핵심 요구를 내걸었습니다.
◀ st-up ▶
"보건의료노조가 이번 총파업이 무기한이라고
밝힌 만큼, 주말을 넘어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임금과 인사 문제 등이 걸린
일부 사업장은 노조와 병원 측
대립이 첨예한 상황으로 알려져,
파업 장기화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상경 투쟁을 마치고 광주에서
다시 집결해 총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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