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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지역에는 지난달 장마 초기
집중 호우가 내렸는데요
이달들어서는 정체전선 대신
대기불안정의 영향을 받으며
소나기가 쏟아지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3일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할 예정이라
산사태나 침수 피해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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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공식적으로 시작된 장마.
장마기간 내린 비는 어제(10)까지 순천 381.2mm
여수 351.6mm 고흥 332.4mm 광양 326.6mm 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우량은 장마 초기 5일에 집중됐고
7월에 접어들면서는 대체로 강우 일수와
강우량이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마 시작 후 닷새동안에만 순천에는 249mm,
여수 233.3mm 광양 205mm, 고흥 213mm가 내렸지만
7월 열흘간 내린 비는 순천 132.2mm
여수 118.3mm 광양 121.6mm 고흥 119.4mm에 그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장마 초기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이 주춤하는 대신
기압골의 영향으로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화돼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양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는 정체전선에 의한 강우에 비해
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서 내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특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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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혜 / 광주지방기상청 통보관*
"대기 불안정은 이렇게 빨리 지나가버리는 데 반해
정체전선 같은 경우는 만약에 이 정체전선이 정체해버
리면 위아래로 좀 긴 기간에 걸쳐서 왔다갔다 해버리면
또 강우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거든요.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12)까지는
이같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집중호우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내일(12)까지 50~120mm,
많게는 150mm의 강우량을 보이겠고
또 내일(12) 오전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다 13일부터는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해
보다 넓은 지역에 더 많은 비를 뿌릴 예정이라며
침수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미 지역에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등의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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