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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덮친 노란 모기떼..."매립 공사가 원인"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7-03 18:16:13 수정 2023-07-03 18:16:13 조회수 3

◀ANC▶

여수 도성마을 주민들이

모기의 습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근 산업단지 매립 공사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뚜렷한 방역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주택 마당에 설치해 놓은 모기퇴치기가

이틀 만에 가득 찼습니다.



안을 열어보니

먼지처럼 모기들이 뭉텅이로 얽혀있습니다.



여수 도성마을 주민들은

올해 4월부터

모기떼에 시달려왔다고 호소합니다.



찜통더위에도 창문을 닫아야 하고,

밭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모기 살충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렸습니다.



◀INT▶

화태훈/여수 도성마을 주민

"밭에서 서식해요. 밤에는 아예 길에 이런 데

움직일 수가 없어요. 항상 문 닫아놓고 그러고 살아요."



올해 들어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노란 모기떼.



주민들은 여수율촌2산단 매립 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INT▶

김윤권/여수 도성마을 주민

"삼간도에 매립을 하고 있는데 거기가 펄이 밀려와요.

밀려오는 데서 서식이 되거든요.

그 모기가 어디 가겠습니까. 제일로 가까운데..."



◀ st-up ▶

"마을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율촌산업단지입니다.

매립 공사로 곳곳에 생긴 웅덩이와 갈대는

대규모 모기 서식지로 변했습니다."



촬영하는 동안에도

취재진에게 쉴 새 없이 모기가 달려듭니다.



행정기관이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도성마을은 여수공항과 인접한 탓에

드론 방역은 어렵고,



매립장과 도로 중심으로 방역 차량이 다니다 보니

마을 구석구석까지

손길이 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여수시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모기가 많이 출몰하는 시기다 보니까

계획에 의해서 똑같이 하고, 민원 발생되면 더욱더..."



날씨가 덥고, 습해질수록 더 창궐하고 있는 모기떼.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올여름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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