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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발표..논란 가속

강서영 기자 입력 2023-07-02 20:40:00 수정 2023-07-02 20:40:00 조회수 2

◀ANC▶

큰 폭으로 늘어나는 각종 폐기물 ,

자치단체마다 효과적인 처리를 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순천시도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이후 6개월만인 최근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가 '연향뜰'로 돌연 발표되면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선정 절차가

투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순천시 연향들 일원.



순천시의 새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후보지로 결정된 곳입니다.



순천시가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



왕지동 매립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2030년까지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등

순천지역의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22일 순천시는

돌연 국가정원박람회 부지 옆 '연향들'을

최적 입지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남 유니온파크를 벤치마킹해

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INT▶

*조점수 / 순천시 청소자원과장*

"2029년까지 이 사업을 마무리를 하려면 지금

시간이 굉장히 빠듯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시급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입지 후보지가 공개되자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입지 선정 절차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순천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낸 성명서에서

지역사회와 주민 의견 수렴을 무시한

순천시의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순천시에 입지선정위원의 명단과

선정 절차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손훈모 변호사도 행정의 결과만큼

그 절차와 과정도 중요하다는 주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INT▶

*손훈모 / 변호사*

"이런 문제일수록 당연히 시민들의 의사를 믿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정행위를 해야

하는 것이죠."



순천시는 지난 30일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이같은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INT▶

*노관규 / 순천시장*

"내지를 얘기들도 많잖아요. 솔직히 얘기하면

근데 그렇다고 해서 주춤거릴 수도 없어요.

이건 지켜보십시오. 절차가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단언합니다. 제가."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분류돼

그동안 입지 선정 과정부터

극심한 갈등을 불러온 순천지역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



이번에도 입지 발표 단계부터

절차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안 해결이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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