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수상공회의소 전 회장시기,
공적자금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조직에 사용됐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이번에는
상공회의소 운영 목적과 관계없는 단체에
수 억대의 기부가 이뤄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재임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수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후원금 명목으로 낸 기부금은 8천만 원.
상공회의소 운영 목적에 맞지 않는 기부금은 또 있었습니다.
MBC 취재 결과
박 전 회장은
한 정치인이 설립한 사단법인이자
본인이 이사로 있던 곳에
6년간 2억 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먹사연'까지 합하면
상공회의소가 낸 기부금은 3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 st-up ▶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상공회의소 내부 논의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INT▶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음성변조)
"여수지역에서 발생되는 예산을 상의와 관계없고,
여수지역을 벗어난 곳에 기부금을 낸다는 것은 맞지 않다..."
박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먹사연'에 기부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전 회장이 운영하던 폐기물 처리 업체와
사내이사로 있는 업체 등 4곳에서
2억 5천여만 원을 기부한 겁니다.
특히 기부가 이뤄진 2020년과 2021년에는
폐기물 처리 업체가
소각로 증설을 추진하던 시기와 맞물려
그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SYN▶
여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음성변조)
"개연성이나 의구심은 드는데 그렇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수사 결과가 말해줘야 하는 거고..."
취재진이 박용하 전 회장과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여수상공회의소 압수수색 당시
관련 회계 자료를 입수한 검찰은
이와 관련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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