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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 이름으로 또...석연찮은 기부금 논란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6-23 20:40:00 수정 2023-06-23 20:40:00 조회수 5

◀ANC▶

여수상공회의소 전 회장시기,

공적자금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원조직에 사용됐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이번에는

상공회의소 운영 목적과 관계없는 단체에

수 억대의 기부가 이뤄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재임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수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후원금 명목으로 낸 기부금은 8천만 원.



상공회의소 운영 목적에 맞지 않는 기부금은 또 있었습니다.



MBC 취재 결과

박 전 회장은

한 정치인이 설립한 사단법인이자

본인이 이사로 있던 곳에

6년간 2억 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먹사연'까지 합하면

상공회의소가 낸 기부금은 3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 st-up ▶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상공회의소 내부 논의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INT▶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음성변조)

"여수지역에서 발생되는 예산을 상의와 관계없고,

여수지역을 벗어난 곳에 기부금을 낸다는 것은 맞지 않다..."



박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먹사연'에 기부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전 회장이 운영하던 폐기물 처리 업체와

사내이사로 있는 업체 등 4곳에서

2억 5천여만 원을 기부한 겁니다.



특히 기부가 이뤄진 2020년과 2021년에는

폐기물 처리 업체가

소각로 증설을 추진하던 시기와 맞물려

그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SYN▶

여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음성변조)

"개연성이나 의구심은 드는데 그렇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수사 결과가 말해줘야 하는 거고..."



취재진이 박용하 전 회장과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여수상공회의소 압수수색 당시

관련 회계 자료를 입수한 검찰은

이와 관련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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