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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를
4개 실·국, 320명 규모로 확대하는
조직 개편안이 도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도청이 멀어 불편함을 겪었던
주민들은 우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지역에 필요하고,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부서가
이전하는지를 두고선 회의적인 시선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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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신대지구에 들어서는
전라남도 동부 통합청사입니다.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새 청사는 기존 동부지역본부에 있던
환경산림국을 포함해,
(CG) 총 4개 실·국, 직원 320명 규모로 확대됩니다.
문화융성국과 일자리투자유치국,
여순사건지원단이 새로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
이 같은 확대 개편에
시민들은 우선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INT▶ 오필재
“모든 행정적인 게 도움이 많이 되잖아요.
도청에 갈 필요 없이. 상권이 더 살아나서 기대가 되고.”
동부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산업, 관광 부서가
빠진 것을 두고선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INT▶ 정경숙
“광양경제자유구역이니까 (산업 부서 등) 그런 게 들어와야
실질적으로 신대지구라든가 순천, 광양 인근에 많은 혜택을 줄 것 같아요.”
최근 광양 동호안과
율촌 산단 등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에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는 상황.
미래 전략 산업을 잘 키워
전남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행정 조직이
함께 왔어야 한다는 겁니다.
◀SYN▶ 박병희 / 순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필요한 수요가 있는 곳에 정부의 행정 기능이 와 있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텐데
그런 점에서 좀 아쉬움이 있고 앞으로 고칠 기회가 있다면 (수정하는 게 필요합니다.)"
관광이 빠진
문화융성국을 두고서도,
유기적인 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는 지적입니다.
◀INT▶ 임영찬 / 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장
"문화하고 관광, 환경은 함께 가야되거든요. 그래야 서로 업무적으로 효율성도 있고
그런데 관광이 빠지다 보니까 특히 우리 동부권은 앞으로 먹거리가 해양관광이거든요."
한편, 전라남도가 제출한
조직 개편안은
의원들 간 격론 끝에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문턱을 넘었습니다.
◀SYN▶ 서동욱 / 전라남도의회 의장
"의사결정 제 2항에 대한 투표 결과 재석 의원
55명 중 찬성 44명 반대 11명으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전라남도는 다음 달
조직 개편에 맞춰 후속 인사를 단행하고
이전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공식 개청식을 열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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