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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공공재활병원 '무산'...사업 예산 '반납'

김주희 기자 입력 2023-06-12 20:40:00 수정 2023-06-12 20:40:00 조회수 1

◀ANC▶

여수시 국동 옛 여수대 캠퍼스 부지에 설립이 추진됐던

전남권 재활병원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수시와 위수탁 기관인 전대병원이

사업 종료 시점에 이르기까지

운영 비용 분담과 관련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이미 확보됐던 국가 예산도

사실상 다시 반납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여수시는 지난 2017년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이 일대 만3천 여㎡ 면적에

150병상 규모의

전남권역 재활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해 왔습니다.



시는 지난 6년 여 동안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행안부에 세차례에 걸쳐

470억 여원 규모의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지만

번번히 반려됐습니다.



반려 사유는 수탁기관,

그러니까 전대병원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비 분담에 대한 재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남대병원은 일관되게

여수시의 운영 비용 분담 요청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INT▶

"노력을 저희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병원은 원안

고수만 해가지고 도저히 병원이 지금 새 병원 건축 관련해서

1조 4천억 원 정도를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라 우리 전남권역

재활병원에 본인들 부담을 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결국 사업 종료 시점이 경과 함에 따라

최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여수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최종 사업 중단 결정에 따라

국도비 정산과 반납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반납해야 할 예산은

국비 135억, 도비 30억, 복권기금 24억7천 만원 등

190억 여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INT▶

"최종 여수시 입장을 듣고 갔으니까 반납분에 대한

고지서든지 행정적인 공문이 저희에게 시달이 되면

예산을 세워서 저희들이 지금 송금돼 와 있는

국비라든가 복권기금 예산을 세워서 반납해야죠."



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개선의

새로운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사업이

적절한 대안도 없이

무산되면서

지역 내 우려의 목소리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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