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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여수로 불법 반입하는 실태를
어제(5)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폐기물을 운반하는 업체들이
갖은 편법을 동원해서
여수로 폐기물을 반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여수시는 정말 이를 모르고 있었을까요.
폐기물 기획보도,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공사장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들이
여수로 폐기물을
불법 반입하려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입니다.
폐기물 처리 비용을 아껴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공사장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매립장에 묻거나
중간처리 업체에 위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용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여수 만흥위생매립장의
폐기물 처리 비용은 1톤당 4만 1천 원,
중간처리 업체를 통해
폐기물을 처리하게 되면
최대 24만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업체 입장에선
매립장에 폐기물을 묻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하지만 순천과 광양은
매립장이 없거나 반입이 중단돼
폐기물을 버릴 수 없다 보니
매립장이 운영되고 있는 여수에
전남동부권 폐기물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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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여수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음성변조)
"몰래 이렇게 갖다 버리는 업체들이 몇 군데 있었어요."
이런 폐기물 불법 반입 상황을
여수시도 알고 있었지만
책임을 떠넘기거나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묵인해왔습니다.
◀SYN▶
B 씨/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그런 이야기가 있다, 그런 건 밖에서도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가 어떻게 조사하거나
처벌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SYN▶
C 씨/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어차피 여수로 넘어온 건들이
다 처리 비용이 저렴하다 보니까..."
그러는 사이 만흥매립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 st-up ▶
"오는 2029년 9월이면 매립장이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예측보다
매립장 수명이 8년 이상 단축된 겁니다."
최근 5년간 만흥매립장에 들어온
공사장·사업장생활폐기물은 14만여 톤.
여수시는 관광객 증가로
폐기물 발생량이 늘었다고 설명했지만
매립장이 포화에 이른 이유는
다른 데에도 있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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