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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특별법이 시행된 지 1년 5개월이 지나면서
위령사업이 어떻게 이뤄질지에도
유족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순사건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위령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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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여순사건 다크투어 프로그램.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14연대 주둔지와 위령비 등
여순사건 관련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상품입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1년 3개월 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은 230여 명.
한 달 평균 15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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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관광 상품이 아니라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참여하지..."
특별법 시행 이후에도
여순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가
여전히 부족하자
전라남도가 새로운 여순사건 다크투어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와 순천 등 관련 지역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발굴한 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인데,
여순사건 관련 전시나 공연 등의 문화예술 행사를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위령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도
이달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용역기간은 11월까지 6개월 간으로,
제주 4.3을 포함한 국내외 사례를 참고해
추모공원 조성 방향 등
위령사업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예산 확보 전략을 수립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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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사업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전문기관의 근거자료를 통해서 국비를 따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는 용역 일정에 맞춰
여순사건 유족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위령시설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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