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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파트 거래 건수가 늘면서
시장에 조금씩 활력이 돌고 있지만,
새 아파트 분양 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청약 심리가 얼어붙고
고금리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새 아파트 분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광양 황금지구에 조성된 아파트 터입니다.
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단지가 올해 말 목표로
분양할 계획이었는데,
최근 시행사가 땅을 공매에 넘기면서
분양 시점이 밀리게 됐습니다.
올해 들어 전남 동부권
새 아파트 분양 건수는 0건입니다.
(CG) 지난해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한
새 아파트 단지들도,
줄줄이 미달을 기록해 고심이 깊습니다. //
지난해 10월 입주자를 모집해 놓고
계약을 취소한 광양의 한 아파트는,
아직 분양 재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는 등
여러 혜택을 내걸고
입주자 모시기에 나선 곳도 늘고 있습니다.
◀SYN▶ 분양 관계자 (음성변조)
"대부분 사람이 집을 살 때 이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시잖아요.
자금 저희가 중도금 자체가 무이자로 진행되는 거기 때문에."
경기 침체와 대출 이자 부담으로
청약 심리가 얼어붙어,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st-up ▶
"신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물량도 좀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기준,
여수와 순천, 광양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천701가구.
전달보다 1가구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도
지방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SYN▶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해서 부동산 수요가 수도권에 몰리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점점 심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양 시장의 경우
입지와 가격을 꼼꼼히 따져,
경쟁력 있는 곳만 실수요자가 몰리는
이른바 옥석 가리기가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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