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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좌절됐던
이순신 철동상 건립 사업을
다시 한번 추진합니다.
다음 달 시의회에
용역비 2억 원을 요청할 계획인데,
여전히 의회 내부에서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아
난관이 예상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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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진월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
인사말에 나선 정인화 시장이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공약인 '이순신 철동상' 건립을 언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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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가 돼야 하고 관심을 끌 만한
관광 매력물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서 제가 오래전부터 구상해 왔던 것 중 하나가
초거대 이순신 장군 철동상을 만들겠다."
그러면서 동상 내부에
전승 기념관과 전시실, 카페 등을 설치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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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거리, 체험 거리를 집어넣었을 경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찾아올 수밖에 없다."
각 읍˙면˙동에서 열리는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철동상 건립을 언급하고 있는 정 시장은,
1차 추경 예산안 심사 일정에 맞춰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 원을
시의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콘텐츠가 충분히 갖춰질 경우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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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하나 세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양을 상징할 수 있는 내용이 잘 구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 기류도 거셉니다.
이순신 장군과 광양의 연관성이 크지 않고,
거대 조형물을 통한 관광객 유인 효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민자유치 방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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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기에서 (이순신 장군을) 끌어들여서 그것을 하는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SYN▶
"각 읍˙면˙동의 시급한 사항도 (해결) 못할 정도로
재원이 없는데 과연 철동상 용역하는 게 그렇게 시급한가.
민자유치로 추진한다고 한들
누가 이 사업을 하겠다고 달려들 것이며..."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용역비 확보에 실패하면
공약 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정 시장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광양시는 시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설득에 나서는 한편,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과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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