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여수~거문 항로 여객선사의
갑질 논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절차에 따라 직원을 고용해야 하지만
섬 주민에게 매표 일을 대신 보게 했습니다.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기관은
이 불합리한 관행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요.
대대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여수~거문 항로의
정식 매표소 직원은 4명입니다.
나로도와 손죽도, 초도에선
이장들이 대신 직원 일을 하고
매달 50만 원가량을 받아
마을 운영비에 보탰습니다.
정식 직원을 고용하면
적어도 2백만 원이 들어가는 비용이
1/4로 줄었으니
해마다 적자가 나는
선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득입니다.
◀INT▶
김대현/LS쉽핑 본부장
"각 기항지마다 매표원이 들어가 버린다고 하면
매표원을 고용을 해서 운영한다면 따지면 2억에
가까운 돈이 더 출연되겠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기항지마다 매표소 직원을 고용하거나
명확한 계약을 통해
고용 관계가 성립돼야 한다는 겁니다.
◀INT▶
전경진/전남노동권익센터 공익노무사
"회사에서 근로기준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위법한 행위에 해당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 따라 비정상적인 구조가 마련됐다..."
이런 비정상적인 관행이
수십 년간 이어져올 동안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행정기관은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SYN▶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음성변조)
"매표 업무를 대행하면서 이상한 고용 관계를
하시는구나... 이걸 이번에 알게 된 거죠."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사이
매표 수수료 체납과 화물 운송 거부 등
갑질 문제가 불거졌고,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INT▶
김진수/여수시 초도 대동리 이장
"여객선을 관리 감독하는 국가기관에서 주민들의
어떤 불편 사항에 대해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2026 세계섬박람회 개최와 함께
거문도 100억 투자 등
섬 관광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여수시.
개발도 좋지만
교통 체계 개선이 우선돼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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