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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전 공약 안 지켜"‥동부권 주민 '싸늘'

유민호 기자 입력 2023-04-19 20:40:00 수정 2023-04-19 20:40:00 조회수 1

◀ANC▶

전라남도가 발표한 조직 개편안을 두고

동부권 주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주민의 반대가

커질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직 개편안이 도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어서 유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순천을 찾아,

동부지역본부를 4개 실·국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전남 동부 통합청사 출범과 함께

동부권이 지닌 산업과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행정 조직을 꾸려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입니다.



◀ st-up ▶

"전라남도가 고심 끝에 조직 개편안을

내놨지만, 동부권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공약을 지키기 위해

서로 기능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조직을 뗐다, 붙이는 방식으로

4개 실·국으로 개수를 채운 데다,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내다봤습니다.



◀INT▶ 최미영

"지금 공약이나 이런 것들이 내놓은 것에 비해서 너무 지켜지지 않는

부분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개편이나 이런 것이 정확히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이번 개편안을 들여다보면,

동부본부로 이전이 기대됐던 관광 부서는

본청에서 관광인재체육국이란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남해안 대표 해양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여수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 문화 도시의 가능성을 확인한 순천이 있기에

동부권 주민들은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안승우

"관광 부서가 오면 좋죠. 순천만 정원이 있으니까.

될 수 있으면 그런 부서가 들어와서 홍보를 많이 하면 시민들이 편리하고."



전남 동부권에는

산업과 경제를 지탱하는

굵직한 석유화학 기업과 제철소가 있고

우주 발사체 등 미래 발전 동력까지 지녔지만,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전략산업국도 이전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INT▶ 박병희 / 순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전남 동부권은 전남 경제의 70% 이상 생산을 책임지고 있고요.

철강, 화학 우리나라에서 아주 기초적인 산업 지대기도 합니다.

그런 데서 발생하는 여러 행정 수요가 많이 있을 텐데."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는 더욱 부정적입니다.



특히, 해당 개편안을 심의할

도의회 상임위원장까지 난색을 보이고 있어

이대로라면 상정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 신민호 /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번 조직 개편은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조직 개편이기 때문에

과연 상정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이대로) 상정하기 힘들지 않느냐."



도의회 심의부터 진통이 예고된 가운데,

전라남도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우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최종 개편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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