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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내 대기업들의 본사 이전을 촉구하는
지역 내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지역 본사제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냉랭한데요.
이제는 기업들에게 본사 이전에 따른
지자체 차원의 현실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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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내 남해화학입니다.
남해화학은 지난 1975년
비료와 부산물의 생산 판매를 위해 처음 설립돼
여수공장을 거점으로 운영돼 왔는데
지난 2016년,
전격적으로 여수로 본사를 이전해 왔습니다.
지역 사회와 소통, 동반 성장, 경영 효율화를 통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진의
과감한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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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가 농도이다 보니까 농업인과 일선 농협을
위해 현장 경영, 관리 부분을 공장으로 이전함으로써
생산 부분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자는 목적이 있었고요."
당시 남해화학 본사의 여수 이전이 시작점이 돼
여수로 본사를 이전해 온 산단 기업들은
모두 13곳입니다.
여수산단 내 대기업들이 중심이 돼 구성 운영되고 있는
공장장협의회 소속사 35개사 가운데 37%에
그치고 있는 겁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업들의 저조한 반응에
정치권을 포함한 지역 사회는
산단 대기업 본사의
여수 이전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업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진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실질적으로
기업들에게 본사 이전에 따라 부여되는
각종 현실적인 혜택들이 미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 본사제에 따른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INT▶
"기업의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하는 지역 본사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R&D 투자,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21년 기준
여수 국가산단 기업들의 매출액은 78조원.
지방세 납부액은 천238억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 공장에서 창출된 막대한 수익 등 이익금은
수도권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역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지역 본사제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를 중심점으로
지역 사회가
함께 머리를 모아야 할 시기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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