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제 순천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해지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단비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st-up ▶
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산 능선을 타고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잦아들었던 바람도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데요.
현재 헬기 11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습니다.
◀VCR▶
산림당국은
오전 중에 최대한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세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 기준 진화율은 %,
산림 피해 면적은 127ha로 추정됩니다.
민가 바로 앞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 89명이 인근 경로당에 대피해 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나 시설물 피해는 없습니다.
산불 현장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송광사가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송광사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저지선을 구축해 놓은 상태입니다.
현장에서는 진화차 20여 대와
진화대원 5백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순천은 오후 7시부터 비 소식이 있습니다.
일몰 전에 산불 진화가 이뤄지지 않아도
야간에는 불이 모두 꺼질 것으로 보입니다.
순천 산불은 발생 15시간 만인 오늘 새벽 5시,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지금까지 순천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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