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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이 발생한 지 4년 여 만에
산단 주변 환경 오염 실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거버넌스 권고안 실행의 구체적인 방법을 두고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면서
최종 합의안도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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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발생한 여수산단 일부 대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사건.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는
지난 2021년,
9가지 환경 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산단 기업들을 중심으로
일부 쟁점 안에 대해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면서,
1년 여 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공전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꼈습니다.
지난 해 10월 구성된 민관협력 거버넌스 전문위원회가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주민건강 역학조사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해 낸 겁니다.
CG ] 먼저 1차 년도에 시작될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관련해
대기오염도 조사의 경우 1년 6개월 여에 걸쳐 8일 동안
산단 경계 5km 내 주거지역 5개 지점을 포함해
10개 지점에 대해 조사하기로 하는 등
6개 항의 세부 조정안을 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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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민사회에서는 24개월 8계절 조사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요구를 했으나 다수에 의해서 일단 결정이 됐기 때문에 저희는
인정하고 일단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주민건강 역학조사도 2차 년도 시행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세부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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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지금 현재 결정 난 사항은 환경 실태조사를 1년간
먼저 진행하고 2차 연도에 건강 역학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확정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범위로 어떤 대상으로 어느 정도 비용을
들여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안되고 있습니다."
거버넌스는 또,
구체적인 기업 분담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산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개최했습니다.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값 조작 사건이 발생한 지 4년.
오랜 진통 끝에 도출된 조정안이 최종 합의로 이어져
여수 국가산단이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산단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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