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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공항은 주변 산단 방문과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한해 이용객수만 백만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항공사들의 철수가 잇따르면서
항공기 운항 횟수가 반으로 줄어
이용객들의 불만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여수공항 항공사 발권 데스크의
절반이 불이 꺼졌습니다.
탑승을 기다리는 이용객도,
항공사 직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플라이강원이
지난 22일을 끝으로
취항 1년 만에
여수와 강원도 양양을 오가는
비행편 운항을 멈췄습니다.
(S/U)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제주항공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여수공항 노선은 제주와 김포 각 3편씩만 남게 됐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22편에 달하던 하루 운항 편수가
50% 대폭 줄었습니다.
반면 항공편 요금은 2배 이상 치솟아
이용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INT▶
장은영/여수공항 이용객
"이쪽(전남 동부권)으로 올 수 있는 건 여기밖에 없는데
금액이 너무 비싸다 보니까..."
여수공항 이용객 수는
2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용객 규모로 보면
국내선 전용 공항 가운데
광주공항에 이어 전국 2위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이후
항공사들이 수익성 높은 국제선에 역점을 두면서
여수 노선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항 이용객 수는 줄지 않고 있는데
항공사들의 편의대로
여수 노선 신축과 폐지를 반복하면서
지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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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여수상공회의소 기획조사부장
"전남 동부권의 산업 비즈니스 규모를 보더라도
증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이런 지역의 특성을 전혀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당장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포함해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지자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급한 대로 항공사 손실 지원금을 늘리기로 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원금액이 적은 편에 속하는 데다
이마저도 여수와 무안공항 두 곳으로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INT▶
이송민/여수공항 운영부 과장
"많은 지자체에서 최근에 보면 저비용 항공사
유치를 위해서 항공사 재정 지원금과
인센티브 예산을 증액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용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여수공항 항공편.
열악한 교통망에 전남 동부권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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