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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임대료가 연체돼서"...여수~양양 항공편 결항

김단비 기자 입력 2023-03-24 20:40:00 수정 2023-03-24 20:40:00 조회수 122

◀ANC▶

오늘 여수를 출발해 강원도 양양으로 향하는

비행기 노선이 갑자기 결항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플라이강원의 비행기 임대료 연체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승객들은 제대로 된 안내도 받지 못한 채

비행기 대신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여수공항 내 플라이강원 안내데스크.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칩니다.



(S/U) 오늘(24) 오후 3시 여수에서 출발해

강원도 양양으로 가는 항공편 노선이

하루 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결국, 승객들은 버스표를 손에 쥔 채

비행기가 아닌

45인승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려야

6시간 만에 겨우 도착할 수 있습니다.



◀SYN▶

승객

"50분이면 오는 걸 6시간을 가야 되니까... 저희만 있으면

괜찮은데 애들 데리고 갈 생각하니까 너무 막막해서..."



승객들이 항공사로부터 받은 안내는

문자 한 통이 전부였습니다.



제대로 된 영문도 모른 채

91명의 승객 가운데

49명이 버스를 타고 양양으로 향했고



나머지는 제주를 경유해 양양으로 가는 등

대체 수단을 스스로 찾아야만 했습니다.



◀INT▶

정의석/승객

"대체 항공편을 준비해 줘야 할 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버스로 이동해 준다는 거예요. 황당했죠.

그때부터 여행이고 뭐고 제대로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일주일에 4번

여수와 양양을 오가는

플라이강원 항공편은

오는 26일부터 철수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임대료 체납으로

플라이강원이 가지고 있는

비행기 3대 중 1대가

사실상 압류당하면서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SYN▶

플라이강원 관계자

"임대료가 체납된 부분이 있어서... 비행기 하나가

지금 어제부터 그라운드 돼있거든요.

기재가 부족하다 보니까..."



한편 여수에서 양양으로 가는

항공기 운항 취소 전 오후 1시쯤에는,

양양에서 여수로 오는 항공편도 결항돼

오늘 하루 양 지역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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