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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심사 불공정 의혹이 일었던
순천시 창업경진대회가 또 다시
이해관계인이 심사에 참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해관계인으로 지목된 한 투자클럽은
또 다른 투자지원사업에서도 불공정 의혹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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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인 A기업과 심사 위원이
같은 투자클럽에 소속된 것으로 나타나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순천시 창업경진대회.
최근 또 다시 불공정 심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입상한 기업에게
상금 등의 혜택을 지급할 지 결정하는 중간 평가.
이 평가의 평가위원이 우승자인 A기업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A기업은 중간평가에서
심사 기업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C.G.]그런데 취재 결과, 지난해 말 치러진
이 중간평가의 심사위원 4명 중 2명은
A기업의 사실상의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그리고 둘 중 한 명은 A기업과 같은 투자클럽 소속이었습니다.
중간 평가에서 탈락해
상금과 사무실 입주 기회를 박탈당한
다른 기업 대표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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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평가 탈락 기업*
"그건 안 되죠. 요즘은 이제 공정한 사회인데.
저도 가만히 안 있죠."
불공정 심사 논란 때마다 언급되는 A기업과
A기업이 소속된 '투자클럽'.
이 둘과 관련된 심사 불공정 논란은
다른 창업 관련 기관에서도 불거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2020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모를 통해 A기업을 투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는데
이 사업의 평가위원 5명 중 한명이
A기업이 소속된 투자클럽의 회장이자
A기업 대표의 부친인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이에 전남창조혁신센터 측은 A기업 대표의 부친이
자진해서 심사 '기피신청'을 했기 때문에
심사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C.G.]하지만, 기피신청 결과 결론적으로
5명의 위원으로부터 심사를 받은 다른 기업과 달리,
[C.G.]A기업은 부친을 제외한 4명에게만 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애초 심사 조건이 공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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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규정에 문제가 없습니다.."
한편, 순천시 창업경진대회에서
재차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A기업은
중간 평가에서 받은 상금을 자진해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문제가 된 투자클럽의 회장은
친목 도모와 투자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클럽에서 회원의 활동을 간섭할 수 없으며
심사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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