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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경연대회마다 등장..수상한 '투자클럽'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3-03-23 00:00:00 수정 2023-03-23 00:00:00 조회수 0

◀ANC▶

지난 1월, 심사 불공정 의혹이 일었던

순천시 창업경진대회가 또 다시

이해관계인이 심사에 참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해관계인으로 지목된 한 투자클럽은

또 다른 투자지원사업에서도 불공정 의혹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우승자인 A기업과 심사 위원이

같은 투자클럽에 소속된 것으로 나타나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순천시 창업경진대회.



최근 또 다시 불공정 심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입상한 기업에게

상금 등의 혜택을 지급할 지 결정하는 중간 평가.



이 평가의 평가위원이 우승자인 A기업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A기업은 중간평가에서

심사 기업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C.G.]그런데 취재 결과, 지난해 말 치러진

이 중간평가의 심사위원 4명 중 2명은

A기업의 사실상의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그리고 둘 중 한 명은 A기업과 같은 투자클럽 소속이었습니다.



중간 평가에서 탈락해

상금과 사무실 입주 기회를 박탈당한

다른 기업 대표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SYN▶

*중간평가 탈락 기업*

"그건 안 되죠. 요즘은 이제 공정한 사회인데.

저도 가만히 안 있죠."



불공정 심사 논란 때마다 언급되는 A기업과

A기업이 소속된 '투자클럽'.



이 둘과 관련된 심사 불공정 논란은

다른 창업 관련 기관에서도 불거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2020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모를 통해 A기업을 투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는데



이 사업의 평가위원 5명 중 한명이

A기업이 소속된 투자클럽의 회장이자

A기업 대표의 부친인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이에 전남창조혁신센터 측은 A기업 대표의 부친이

자진해서 심사 '기피신청'을 했기 때문에

심사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C.G.]하지만, 기피신청 결과 결론적으로

5명의 위원으로부터 심사를 받은 다른 기업과 달리,



[C.G.]A기업은 부친을 제외한 4명에게만 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애초 심사 조건이 공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규정에 문제가 없습니다.."



한편, 순천시 창업경진대회에서

재차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A기업은

중간 평가에서 받은 상금을 자진해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문제가 된 투자클럽의 회장은

친목 도모와 투자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클럽에서 회원의 활동을 간섭할 수 없으며

심사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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