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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 공급 '호응'..."급식 노동자 부담 덜어줘야"

문형철 기자 입력 2023-03-16 20:40:00 수정 2023-03-16 20:40:00 조회수 0

◀ANC▶



매실 농가의 판로 확대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광양시가 보육시설과 학교에

매년 매실청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급식 노동자들은 적지 않은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협동조합을 설립해

이를 해결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매실을 설탕에 절여 만든 매실청입니다.



매실 수확이 시작되는 매년 5월부터 넉 달가량

광양시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학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90여 곳에

1리터짜리 2만 4백 병을 지원할 계획인데,

사업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있을 만큼

반응이 좋습니다.



◀INT▶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사업으로,

공급기간을 4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늘려달라는 요청이..."



하지만 급식 노동자들은 벌써부터 부담입니다.



매실청 원액과 생수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학생들이 마실 음료를 직접 만들어야 하고,

컵 사용량이 많다 보니

설거짓거리도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여름철에

학생들을 위해 얼음까지 직접 만들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일회용 컵에다 줄 수는 없잖아요.

세척하고, 열탕하고, 소독해야 되고

저희들 일이 그만큼 많이 생기잖아요."



매실 음료를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면

급식 노동자들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지만,



매실청 공급업체 13곳 가운데

생산 시설을 갖춘 곳은

단 3곳뿐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각에서는

공급업체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INT▶

"만약에 협동조합을 만들게 된다면

매실음료를 만드는 공장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고..."



광양시는

매실청 공급업체들이 함께 운영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건립하거나

개별 업체에 생산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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