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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댐 저수량 1억 톤 밑으로‥"시민 물 절약 필요"

유민호 기자 입력 2023-02-28 20:40:00 수정 2023-02-28 20:40:00 조회수 4

◀ANC▶

가뭄이 지속되면서

지역 최대 식수원인

주암댐 물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은

광주와 일부 섬 지역에 비해

사정이 나아 체감이 크지 않지만

이제라도 생활 속 물 절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주암호 상류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쩍쩍 갈라진 땅이 보이고

수몰 전 마을과 마을을 잇던 옛 다리는

건널 수 있을 만큼 뚜렷하게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가뭄에

광주·전남 최대 식수원인

주암댐 물이 가파르게 줄고 있습니다.



주민 식수 뿐 아니라

인근 여수와 광양산단에서 공업용수로

하루 60만톤 이상 빠져 나가고 있어

저수량은 1억 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 달 전 30%까지 회복했던 저수율은

21%까지 하락했습니다.



◀ st-up ▶

"당분간 큰 비 소식도 없어서

주암댐 저수율은 곧 20%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물이 빠르게 줄고 있지만,

전남 동부권은

제한급수를 검토하는 광주나,

심한 물 부족을 겪는 섬 지역에 비해

사정이 나은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지자체가 시행하는

생활 속 물 절약 캠페인과

절수 장려 정책에 대한 시민 체감이 낮습니다.



◀INT▶ 이지민

"(물 절약 현수막이) 걸렸어도 눈에 띄지도 않고

잘 모르겠던데요. 다 알아서 각자 하는 거지."



◀INT▶ 김양근

"뉴스 보니까 광주가 심하다고 들었거든요.

여기는 그렇게 심한지는 모르는데."



정부는 오는 4월부터

가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댐 저수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장마철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까지 대비해,

이제라도 시민이 참여하는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INT▶ 박영평 /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

"우리 시민들도 적극 홍보를 해서 물 절약에 대한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돗물을 좀 아끼고 (의식을) 함양하자는 취지에서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여수시는

현재 제한급수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시민 홍보와 함께,

가뭄대책 재난상황실 운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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