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를 흔히 ‘산업계의 쌀’이라고 하죠.

미래 핵심 자산이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올 상반기 막대한 투자와 혜택을 약속한

반도체 첨단전략기지 조성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전국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이고 있습니다.



광주ᐧ전남도 사활을 걸고 있는데,

특화단지 선정 가능성 등을 짚어봤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된

첨단 3지구 산업용지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곳에 공동으로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가

내일(27) 마감되는데

광주와 전남은 특히 반도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임영문/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

“(지정 요건은) 전략 산업 중에 집적 또는

경쟁력 강화 효과가 있느냐. 그리고 특화단지 기반 시설 확보가

가능하느냐, 지역의 주요 산업·전략 산업과

연계 발전이 가능하냐, 전문 인력 확보가 용이하냐(에 있습니다).”



광주*전남은 반도체 중에서도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공략할 예정입니다.



(CG)대규모 생산 체계를 갖춰야 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패키징 만큼은

승산이 있다는 게 광주*전남의 주장입니다.//



특히 패키징은 반도체의 두뇌와 심장으로 불릴 만큼

성능을 향상하는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는데



국가AI데이터센터와

국산 AI반도체 성능 실험이 가능한 실증단지를 이미 갖춘

광주시가 타지역보다 패키징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정부가 광주*전남을

반도체 패키징 성장 기지로 육성할 경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유치에 대한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과제로도

반도체 특화단지에 대한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죠.

다른 지자체와 다르게 광주와 전남은

상생 협력을 통해 공동의 공간에서

유치하겠다는 것 까지도(강점입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는 물론

정부의 각종 예산 지원과 인허가 신속처리 등의 특례가 적용돼

반도체 기업들의 활발한 지역 투자의 길이 열립니다.



사실상 모든 지자체가 경쟁에 뛰어든 이번 유치전에서

전국 유일 광역자치 단체 간 연합 전략을 선보인 광주와 전남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이끌 첨병이 될 지,

올 상반기 중 발표될 정부의 결정에 이목이 쏠립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