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혈세로 사유시설 뒷마당을 조성했다는
뒷말을 낳았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쉼터에서
단 이틀 만에 이상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인 쉼터 사이에
그동안 없던 벽돌 담장이 세워졌는데
목포시의 후속 대책이 계획성을 갖췄는지
의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시가 근대역사공간에 조성 중인
유일한 쉼터.
1억 6천만 원으로 휴식공간을 만들었지만,
카페 등 최근 리모델링된 인근 사유시설들의
뒷마당이 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YN▶인근 주민
"통창해놓으니까 그런 부분도 말이 많이 나왔어요.
누가 생각하더라도 그런 부분에서는
주변에서 이 집 좋아진 것 아니냐..."
공교롭게도 MBC 취재 이틀 만에
쉼터에 새로운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유시설과 쉼터 사이에 벽돌로 된
담장이 생겨난 겁니다.
역시 통유리창과 출입문이 달린
카페 건물은 제외됐습니다.
앞서 목포시는 쉼터를 사유시설에서
격리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INT▶박태윤 도시발전사업단장
"차라리 펜스를 쳐라...저 사람들 특혜를
주는 것처럼 누구든지 오해를 할 것 아니냐..."
목포시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
후속 대응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입니다.
45억 원에 건물들을 사들이고
43억 원으로 보수 공사한 부서 따로,
이후 목적이 추상적인 건물의 활용을
떠안아야 하는 부서 따로,
2019년 이후 업무담당자도 부서별로 수차례
바뀌면서 사업 취지와 책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완벽하게 지분 확보를 못한 건물도
오롯한 주인행세를 하며 여전히 공사판입니다.
◀INT▶박유정 목포시의원 / 정의당
"무원칙,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고 이후 사업진행은 철저한 계획 하에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목포시의 후속 대책은 고작 지금까지 제대로
근대건물을 활용하지 않았던 부서에 잘 활용하라고
당부하는 수준입니다.
◀INT▶목포시청 관계자
"각 과에 활용계획에 대해서 다시한번
점검하고 이렇게 미진한 부분들에 대해서
해결책을 같이 좀 찾아나가고 있는..."
(S.U)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잘못을 반성하는 것보다 향후 예산 확보
걱정만 표출하고 있는게 목포시의
현 주소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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