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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생산지하면
필리핀 같은 열대 기후 국가가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남 남해안 인근에서도 바나나 재배에 성공해
기술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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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온실 안,
길이 6미터에 달하는
바나나 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나무마다 녹색 빛 도는
바나나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농가 소득원을 찾기 위해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 시험 재배를
시작한 건 2년 전.
두 번째 수확을 한 건데
이번 겨울이 추웠던 만큼,
악조건에서 재배 가능성을 확인한 겁니다.
◀INT▶ 강인근 / 광양시 미래농업팀 주무관
"낮은 온도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면서 앞으로 온도가 혹서기가 오든지
더욱 더워지든지 추워지든지 하더라도 시설 내부에서는 건강한 바나나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열매를 따서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농약도 쓰지 않았습니다.
◀ st-up ▶
"나무에서 충분히 자란 뒤 수확하기 때문에
수입 바나나보다 찰기가 있고 단맛이 더 도는 게 특징입니다."
이번 달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내 로컬푸드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질 계획입니다.
◀INT▶ 정종석 / 광양원예농협 로컬푸드매장 점장
"숙성이 덜 된 상태로 들어오는 수입산 바나나에 비해서
과육이 단단하고 신선해서 (지난해도) 조기에 판매 완료됐습니다."
겨울이 따뜻해지면서
전남 지역 아열대 작물 영토가
점점 확장하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125.2헥타르로,
3년 전보다 약 43헥타르 증가했습니다.//
바나나도 해남을 비롯한
6개 지자체 농가에서 재배에 나서,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광양시는
바나나 재배에 관심을 보인
시설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보급에 힘쓸 계획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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