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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가
융합 교육을 위해,
전라남도교육청에 신청한 11개 신규 과목이
모두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 교사를 확보하지 않는 등
심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건데,
학교의 교육 과정 개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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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는
지난해부터 미술과 음악 전공을 나누지 않고,
신입생을 통합 선발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CG) 이를 위해 올해 1학기
융합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모두 11개 신규 과목을
전라남도교육청에 개설 요청했는데,
전부 승인받지 못했습니다. //
일부 과목은 심의 자료가 없었고
전문적으로 가르칠 교사가 없었습니다.
특히 몸과 예술 등 6개 과목은
도교육청이 지난해 2학기 심의에서도
보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바뀐 내용 없이 그대로 신청됐습니다.
◀SYN▶ 도교육청 관계자 (음성변조)
"지도 교사 확보 방안이라든지 학교 교육 과정 편성에 있어
심의 기준이 있어요. 심의 기준에 의해서 저희가 미승인한 겁니다."
학교장이 추진하는 융합 교육을 두고
공교육이란 틀 안에서
실체가 분명하지 않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SYN▶ 박소현 / 창의예술고 졸업생 (지난 9일)
"남아 있는 후배들이 조금 더 편한 학교생활을 하고
융합 교육의 실험체가 아니라 제대로 된 예술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1개 과목 전부
도교육청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당장 다음 달 1학기 수업이 비상입니다.
학교는 국가승인교육과정 등에 따라
다른 과목을 다시 편성해,
지난주 도교육청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 간 협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과목 미승인 사태에 대해
학교장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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