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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예술고 졸업생들 "일방적 교육 개편, 후배들도 피해"

유민호 기자 입력 2023-02-09 19:10:54 수정 2023-02-09 19:10:54 조회수 2

◀ANC▶

교육과정 개편 등으로

구성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문제,

여러 차례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학교 첫 졸업생과

재학생까지 나서,

학교가 일방적인 개편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학교에 다니는

재학생도 자리에 섰습니다.



학교가 음악과 미술 전공을 허물고,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융합 교육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일방적인 개편을 멈춰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SYN▶ 박소현 / 창의예술고 졸업생

"학과개편과 융합교육을 둘러싸고 학교 안팎에서 불거진 수많은 갈등과 논란,

더 나아가 상호비방에 이르기까지 비정상적인 학교 운영 속에 놓여 생활했던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이들은 예술특목고로서

실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가 만들어주길 원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 피해를 자신뿐 아니라

앞으로 학교생활과 입시를 해나갈

후배까지 떠안아야 하는 게 안타까워,

용기를 냈다고 말합니다.



◀SYN▶ 김하진 / 창의예술고 졸업생

"자신의 전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됐다면

저희가 서울로 엄청 많이 가고 그런 게 덜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융합 교육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미술의 각각 토대 위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장을 비롯한

학교 측은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st-up ▶

"해를 넘기고도 파열이 이어지는 만큼 광양시와

교육당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광양시가 1년에 10억 원씩,

10년간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태 점검과 중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INT▶ 신용식 / 광양시의원

"시의회에서는 공립학교로서 위상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면밀히 살펴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학교 운영에는

간섭할 수 없지만,

지원 예산이 계획대로 잘 쓰였는지 등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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