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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개편 등으로
구성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문제,
여러 차례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학교 첫 졸업생과
재학생까지 나서,
학교가 일방적인 개편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학교에 다니는
재학생도 자리에 섰습니다.
학교가 음악과 미술 전공을 허물고,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융합 교육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일방적인 개편을 멈춰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SYN▶ 박소현 / 창의예술고 졸업생
"학과개편과 융합교육을 둘러싸고 학교 안팎에서 불거진 수많은 갈등과 논란,
더 나아가 상호비방에 이르기까지 비정상적인 학교 운영 속에 놓여 생활했던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
이들은 예술특목고로서
실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가 만들어주길 원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 피해를 자신뿐 아니라
앞으로 학교생활과 입시를 해나갈
후배까지 떠안아야 하는 게 안타까워,
용기를 냈다고 말합니다.
◀SYN▶ 김하진 / 창의예술고 졸업생
"자신의 전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됐다면
저희가 서울로 엄청 많이 가고 그런 게 덜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융합 교육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미술의 각각 토대 위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장을 비롯한
학교 측은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st-up ▶
"해를 넘기고도 파열이 이어지는 만큼 광양시와
교육당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광양시가 1년에 10억 원씩,
10년간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태 점검과 중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INT▶ 신용식 / 광양시의원
"시의회에서는 공립학교로서 위상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면밀히 살펴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학교 운영에는
간섭할 수 없지만,
지원 예산이 계획대로 잘 쓰였는지 등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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